ISA 계좌는 다양한 세제 혜택으로 절세 효과에 아주 유리한 계좌입니다. 그러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장단점도 잘 알고 있어야 하는데요. 비과세 혜택, 손익통산 적용 방법, 연금계좌 세액공제 방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ISA 계좌란?
ISA(Individual Saving Account)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는 하나의 계좌로 예적금,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리츠, RP 등 다양한 투자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특별한 계좌입니다. 2016년 처음 출시되었을 때부터 많은 재테크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았으며, 현재까지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재테크에 있어서 필수계좌, 만능계좌라고도 불리며 반드시 꼭 만들어야 할 계좌로 알려져 있어요. 매해 혜택이 크게 확대되어 왔으며, 2023년에도 의무 가입 기간 완화나 세제혜택 등이 확대되어 ISA 계좌 가입을 고민 중인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계좌입니다.
ISA의 가장 큰 혜택
✔️ 세제 혜택(비과세).
✔️ 자유로운 투자 포트폴리오.
✔️ 중도 인출 및 해지 가능.
ISA의 가입 시 알아두어야 할 주의사항
✔️ 의무 가입 기간 (3년)
✔️ 국내 주식 및 예·적금은 세제혜택 미미.
✔️ 나의 투자 목적과 자금 활용.
ISA 계좌의 혜택및 주의사항
1. 첫 번째 세제 혜택, 비과세
일반형 → 최대 200만원까지
서민형, 농어민형 → 최대 400만원까지
배당·이자의 순소득 200만원까지는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서민형의 경우 400만원까지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배당 수익이 발생하면 15.4%의 배당·이자소득세를 내야하지만, ISA 계좌에서는 최대 400만원까지의 수익은 세금을 내지 않아도 않아도 된다는 말이죠.
<주식의 소득과 세금>
1. 배당·이자 → 금융소득세
2. 매매차익 → 양도소득세
(국내주식 X, 해외주식O)
비과세 한도를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도 9.9%의 분리과세를 적용받게 되며 200만원을 넘는 수익이 발생했을 때는 초과한 금액에 대해서만 9.9%의 세금을 내면 됩니다.
실제로 어떻게 적용이 되는지 예를 한 번 들어볼까요.
만약 주식, 펀드 등을 통해 500만원의 소득이 발생했을 경우, 원래 내야 하는 배당·이자 소득세를 계산하면 약 770,000원입니다.
그러나 ISA 계좌를 통해 500만원의 소득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먼저 순소득 200만원까지는 비과세이므로 200만원까지는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따라서 세금을 계산해야 하는 부분은 200만원을 초과하는 300만원입니다. 300만원에 대해서만 9.9%의 분리과세를 적용하여 세금을 계산하면 약 297,000원이 됩니다.
따라서 500만원의 소득 내야 하는 세금은 약 297,000원으로, 약 47만원의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일반형
일반적인 500만원의 소득세 → 약 77만원
ISA를 통한 500만원의 소득세 → 약 29만원
47만원의 절세효과
서민형의 경우는 혜택이 훨씬 크죠. 배당·이자 소득이 500만원일 경우, 서민형은 400만원까지 비과세이므로 400만원을 초과하는 100만원에 대해서만 세금이 부과됩니다. 100만원에 대해 9.9%의 분리과세를 적용하면 99,000원으로 약 67만원을 절세할 수 있습니다.
서민형
일반적인 500만원의 소득세 → 약 77만원
ISA를 통한 500만원의 소득세 → 약 10만원
67만원의 절세효과
세제 혜택의 장점은 절세효과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ISA 계좌는 세금을 만기 때 일괄납부로 내기 때문에, 내야 하는 세금을 활용해 다시 투자할 수 있 일종의 “세금 활용 복리 효과”도 누릴 수 있습니다.
✔️비과세 혜택 체크사항
국내 주식의 경우, 매매차익을 통한 소득에는 세금이 붙지 않기 때문에 비과세 혜택은 배당·이자 소득에만 해당됩니다. (2023년부터 세금이 부과되는 금융투자소득세가 법안에 통과되었으나 현재 2년간 유예되었습니다.) 따라서 세금이 거의 없는 국내주식형펀드나 이자가 낮은 정기예금은 비과세 효과가 다소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국내 주식은 자주 매매할 경우 수수료로 인해 수익이나 비과세 효과가 더 미미할 수 있으니 본인이 투자할 상품에 따른 수수료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세금면에서 가장 유리한 투자 방식은 고배당 종목을 가진 해외 주식형 ETF, 고배당 주식, 채권 등을 장기로 가지고 있는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소 3년 이상 보유할 수 있는 ETF나 펀드 등을 선택하고 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ETF, 펀드, 배당주 등의 분산 투자도 위험을 줄이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ISA 계좌가 좋다고 들어서 가입하려는데 그 전에 주식 경험, 특히 해외 ETF 펀드나 채권의 경험이 없는 분들이라면 조금 막막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비과세 혜택은 ISA 계좌만이 가지고 있는 큰 강점이니 이 기회에 꼭 활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두 번째 혜택, 손익통산
주목해야 할 두 번째 혜택은 바로 손익통산(Profit and Loss Statement)입니다. 손익통산에서 통산은 ‘전부 통틀어 계산함’이라는 의미로, 손해와 이익을 함께 계산한다는 것입니다.
A라는 사람이 b 상품에서 100만원의 이익이 났고, c 상품에서 50만원의 손실이 났다면 나의 실제 순이익은 50만원입니다. 그런데 D라는 사람은 e상품에서 100만원의 이익이 있는데 f 상품에서 150만원의 손실이 났다면 이익은 없고 오히려 손해만 -50만원입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매매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는 이익만 계산하기 때문에 나의 손해나 실제 순이익과는 무관하게 이익 실현에 대해서만 세금이 부과됩니다.
<손익통산이 없는 소득세 계산>
A : 100만원 이익, 50만원 손실 = 순이익 50만원
B : 100만원 이익, 100만원 손실 = 순이익 0원
A의 이익 100만원에 15.4% 세금 (약15만원)
B의 이익 100만원에 15.4% 세금 (약15만원)
ISA 계좌에서는 계좌 내의 이익과 손실을 함께 통산하므로 이익과 손실을 합친 결과를 계산하여 ‘순이익 500만원’에 대해서만 과세 대상 소득을 산출합니다.
따라서, A 상품에서 100만원의 이익이 발생했지만 B 상품에서 100만원의 손실이 발생한 경우, 전체적인 이익과 손실을 계산하여 실제 순 이익을 계산하여 총 0원에 대해서만 과세됩니다.
<손익통산을 한 소득세 계산>
A : 100만원 이익, 50만원 손실 = 순이익 50만원
B : 100만원 이익, 100만원 손실 = 순이익 0원
A 순이익 50만원에 15.4% 세금 약(8만원)
B 순이익 0원에 15.4% 세금 (0원)
ISA 계좌를 통해서 A는 7만원을, B는 15만원의 절세효과를 보았네요. (사실 여기서 포인트는 절세효과를 보지 않고 A처럼 순이익을 더 크게 가져가는 것이 개인에게는 더 좋은 것이지만, 그나마 내 손해를 세금에서 조금이라도 메꿀 수 있다는 것이죠 ㅎㅎㅎ)
✔️손익통산 체크사항
앞서의 비과세혜택처럼 알아두어야 할 것은, ISA 계좌의 손익통산도 앞서와 마찬가지로 국내상장 해외ETF 거래 시에 가장 큰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주식의 경우, 매매차익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가 존재하지만 국내 상장의 경우에는 대주주만 포함되기 때문에 대다수의 개인 주주들에게는 해당사항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국내상장 해외ETF는 해외주식으로서 매매차익에 대해서 본래 양도소득세가 부과됩니다.
국내 상장 주식 → 양도소득세 없음
국내 상장 해외 ETF → 양도소득세 있음
손익통산도 꽤나 좋은 혜택이지만 앞서 말한 대로 국내 주식, 채권 거래에 대해서는 소득세가 따로 없기 때문에 소득세가 부과되는 국내 상장 해외 ETF 거래를 했을 때만 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3. 세 번째 혜택,
연금계좌 세액공제
ISA 계좌가 만기 되었을 때 연금계좌로 옮기면 이체한 금액의 10%(300만원 한도)를 추가로 세액공제 받을 수 있습니다. 단, 만긴 후 6개월 이내에 이체하여야 합니다. 기존의 연금계좌의 세액공제 한도에서 추가로 받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한 절세 효과라고 볼 수 있죠.
연금저축 계좌의 연간 납입 한도는 1,800만원이고 세액 공제 한도는 900만원이지만 ISA 계좌에서 이전을 한다면 총1,2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참고로 연금저축 계좌는 세액공제를 받지 않은 금액에 한해서는 자유롭게 입출금이 가능하므로, 만약 만기 후에 당장 사용할 계획이 없다면 일단 연금계좌로 옮겨 놓는 것도 좋은 방안입니다.
4. 건강보험료 납부대상 제외
ISA 계좌가 한참 만기할 즈음, 건강보험료 폭탄이라는 기사가 떠오를 때가 있었습니다. 만기가 되면서 돈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갑작스레 늘어난 소득으로 건강보험료가 인상이 될 거라 예상이 되었던거죠.
건강보험료는 금융 소득이 1천 만원 초과시에 인상이 되며, 건강보험 피부양자는 자격이 박탈되어 지역가입자로 전환이 됩니다. 분리과세 금융소득 또한 1천 만원이 초과되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논란이 일어서인지, ISA 계좌는 따로 분리되어 현재까지 건강보험료 인상에 영향을 끼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중도해지를 하면 당연히 비과세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되고 만약 이자, 배당 소득이 많다면 건강보험료가 인상될 수 있으니 잘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다른 금융소득을 매 해 다르게 받는 것도 절세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재테크의 첫 시작이라고 볼 수 있는 ISA 계좌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2021년 가입자가 폭증하여 현재 460만 명이 넘는 가입수를 가지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만들지 못한 분들도 많이 계실 듯 합니다. 3년 가입 만기 의무가 있지만 원금에 한핸서 중도인출이 자유롭다는 것과 비과세 혜택은 큰 장점이니 잘 고민해보시고 현명한 선택을 내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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